29일 토요일 아침부터 전국에 비가 시작됩니다. 30일은 충청과 남부, 31일은 남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 일부 지역은 5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기상청 예보, 8월 28일 발표 기준). 오늘 안에 해둘 일은 세 가지입니다 — 배수구 뚫기, 지하 물막이 확인, 재난문자 받을 준비.
- 2026년 8월 기준 정보입니다.
- 29일 전국 비, 30~31일 충청·남부 집중
- 시간당 20~30mm, 일부 50mm 이상 예상
- 호우주의보: 3시간 60mm 이상 예상 시
- 거제·통영은 추가 피해 집중관리 대상
먼저 29~31일 비구름 일정부터 보세요
행정안전부는 8월 28일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중앙행정기관 22곳, 광역 지방정부 16곳, 공공기관 6곳이 함께 들어간 회의였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같은 곳이 참석 기관에 포함됐습니다. 댐과 발전, 전기까지 함께 본다는 뜻입니다.
비의 세기는 날짜마다 다릅니다. 2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30일은 충청과 남부, 31일은 남부가 중심입니다. 천둥·번개가 함께 치는 강한 비라 짧은 시간에 물이 확 불어납니다.
예보는 하루 사이에도 바뀝니다. 지금 우리 동네에 특보가 걸려 있는지는 기상청 특보 현황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비 오기 전 오늘 해둘 것부터 챙기세요
가장 먼저 집 앞 배수구와 빗물받이를 보세요. 낙엽이나 담배꽁초가 덮여 있으면 물이 안 빠지고 그대로 도로에 고입니다. 이 작업이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지하주차장이 있는 건물이라면 모래주머니나 물막이판이 어디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세요. 물이 들이치기 시작한 뒤에 찾으면 늦습니다.
정부 표준 행동요령에서 평상시 준비물로 안내하는 항목은 이렇습니다.
- 손전등, 여분 건전지
- 식수와 비상식량
- 라디오, 휴대전화 충전기
- 차량 연료 미리 채워두기
- 가족과 만날 대피장소 정해두기
호우주의보·경보 문자, 뜻부터 구분하세요
휴대전화로 오는 안내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기상특보(호우주의보·호우경보)이고, 다른 하나는 기상청이 곧바로 쏘는 긴급재난문자입니다.

| 구분 | 발표 기준 |
|---|---|
| 호우주의보 | 3시간 60mm 이상 또는 12시간 110mm 이상 예상 |
| 호우경보 | 3시간 90mm 이상 또는 12시간 180mm 이상 예상 |
긴급재난문자는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읍·면·동 단위로, 40dB 알람과 함께 옵니다.
| 구분 | 발송 기준 | 운영 |
|---|---|---|
| 극한호우 | 1시간 50mm + 3시간 90mm 동시, 또는 1시간 72mm | 2025년 5월 15일 전국 확대 |
| 재난성호우 | 1시간 100mm, 또는 1시간 85mm + 15분 25mm 동시 | 2026년 5월 15일 신설 |
두 기준을 나란히 놓고 보면 헷갈리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특보는 3시간·12시간 누적으로 판단하고, 재난문자는 1시간·15분 단위로 판단합니다. 짧고 굵게 퍼붓는 비는 특보보다 문자가 먼저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보가 뜨면 이 다섯 곳은 가지 마세요
정부가 8월 28일 회의에서 국민에게 당부한 내용도 같습니다.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집중호우 때는 외출을 삼가고, 산사태 우려지역과 하천변 접근을 자제하라는 것입니다.

비가 쏟아지는 동안 가까이 가면 안 되는 곳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하천변, 계곡, 방파제, 산사태 우려 지역
- 지하차도와 반지하 등 지하공간
- 공사장, 무너질 우려가 있는 축대
- 물에 잠긴 도로와 지하주차장
- 전신주, 가로등 같은 전기시설
차를 몰아야 한다면 속도를 크게 줄이세요. 물이 차오른 도로는 깊이가 눈으로 가늠이 안 됩니다. 돌아가는 쪽이 항상 빠릅니다.
거제·통영이라면 복구 상황부터 확인하세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내린 비로 거제는 956.1mm, 통영은 766.9mm가 쏟아졌습니다. 거제는 시간당 최대 124.5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입니다.
정부는 8월 21일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산양읍·봉평동)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피해 복구비의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비로 더 대주는 제도)으로 지정되면 지자체 부담이 줄어듭니다.
행정안전부가 8월 28일 밝힌 바로는 이 호우 피해 3,772건 가운데 3,265건, 86.6%가 복구를 마쳤습니다. 같은 날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거제와 통영을 찾아 단전·단수 피해 공동주택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아직 복구 중인 곳은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이번 비에 같은 자리가 다시 무너질 수 있어 정부도 이 지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뒀습니다.
재난문자와 대피소는 안전디딤돌로 확인하세요
‘안전디딤돌’은 재난문자, 상황별 국민행동요령, 대피소와 병원 위치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앱입니다. 재난문자 받을 지역을 전국·시도·시군구로 골라 둘 수 있습니다.
2026년 6월 개편으로 앱을 켜면 지금 있는 위치의 재난문자가 첫 화면에 바로 뜹니다. 지도에서 찾을 수 있는 시설 종류도 16종에서 43종으로 늘었습니다.
민방위 대피소, 임시주거시설, 응급의료센터, 약국, 소방서 위치를 길 안내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밤에 대피소를 검색하는 것보다 지금 깔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 전문은 국민안전24 호우 국민행동요령에도 정리돼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 집에 들어가기 전 점검하세요
물이 빠졌다고 바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가스와 전기가 먼저입니다.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 확인한 뒤 전문가 점검을 받고 다시 켜세요.
물에 닿았던 음식은 아깝더라도 버립니다. 수돗물도 오염 여부를 확인한 뒤에 씁니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먼저 확인하고, 파손된 시설은 사진을 찍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피해 신고를 할 때 근거가 됩니다.
세 줄로 정리하면
- 29일 전국, 30~31일 충청·남부에 강한 비
- 시간당 50mm 넘는 비도 예보돼 지하공간이 위험
- 거제·통영은 복구 86.6% 상태로 추가 피해 주의
오늘 저녁, 집 앞 배수구부터 한 번 보고 오세요.